top of page

전현선

전현선 작가는 그림은 메모라고 말한다. 다양성과 복잡성을 담은 그림 속 이미지들은 메모이며 사고와 의미의 연속이다. 일상의 풍경을 닮고 있지만 실상은 작가의 의식상에 연상되는 상징의 행렬이 만들어내는 풍경이다. 작가에게 회화는 기호와 상징들로 조직되고 채워지는 풍경이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원, 삼각형, 원뿔, 삼각뿔, 육각형의 형태로 등장하고, 마치 신의 은총 또는 이성의 빛, 기하학적 도형과 또 그러한 시각으로 모든 것을 알았고 이해했다고 믿었던 세계가 이제 그림 속에서 연명하며 제 생명을 다하고 시체처럼 또는 지난 시대의 유물처럼 남겨진 풍경이다. 작가는 마치 생명이 고갈된 오래된 회화의 형식과 전통을 그대로 사용해서 새로운 회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일한 구명줄을 제공하는 아리아드네는 정작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린 미노스왕의 딸이듯. 의미의 실종, 기의와 기표가 번지수를 잃어버린 이상한 세계에서 회화란 인간이 마주하는 거대한 문제를 가장 무용하며 가장 내밀한 사적인 세계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아리아드네의 실’이 될 수 있다.

전현선 (b.1989)

이화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17 모든 것과 아무것도, WEEKEND

2016 이름 없는 산, 이화익갤러리

2015 뿔과 대화들, 플레이스 막

2013 연극, 옆집갤러리

2012 비밀스런 만남, 비원갤러리

2012 끝없이 갈라진 길, 옆집갤러리

 

주요 그룹전

2017 이야기 없는 이야기, 갤러리 룩스

2016 비밀의 화원, 서울미술관

2016 뿔의 자리, 인사미술공간

2015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전,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15 두산아트랩2015, 두산갤러리

2015 스토리 샤워, 스페이스k

2015 두렵지만 황홀한, 하이트 컬렉션

2014 99도씨 유망예술지원사업 쇼케이스 전, 서교예술실험센터

2014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2013 MayFest, 스페이스 오뉴월

2013 전환, 옆집갤러리

2013 The Fantasy, 김현주갤러리

2013 제3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수상작가전, 세종문화예술회관 미술관

2012 아시아프 2012, 문화역 서울 284

2012 Bless This Space, 쿤스트독

2011 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 옆집갤러리

2010 오렌지마트 프로젝트, 오렌지마트 지하

 

레지던시 및 수상

2015 ARKO 시각예술분야 작가 큐레이터 워크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중앙일보

2014 99도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 작가,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문화재단

2013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우수작가상 

2013 AM Studio, AM Planner, berlin, 독일

Works

bottom of page